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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생활

워홀 돈관리 시작하기 & 엑셀 가계부 무료 나눔

by freeorchild 2022. 12. 31.

 

드디어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 생활 95일 차!

그동안은 일도 안 하고 일상에도 별 특이할 일이 없었는데, 얼마 전에 블루 마운틴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지출이 커지고 있으니 돈관리를 위해 가계부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래저래 검색을 하다가 '역시 가계부는 엑셀이지'싶어서 엑셀 앱을 다운로드했다. 엑셀로 가계부를 쓰면 좋은 점은 네 가지가 있다.

가계부를 엑셀로 관리하면 좋은 점

1. 자유자재로 편집이 가능
2.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부분 강조 가능
3. 지출 흐름에 대한 생각 메모 가능
4. (가장 중요) 핸드폰, 컴퓨터, 아이패드 모든 기기에서 파일 공유 가능
=핸드폰으로 편집하다가 아이패드로 열어서 바로 편집 가능

텅장으로 시작하는 워홀인데 쇼핑을 해서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책 사고 강의 들으며 시간과 돈을 쓴 거라 후회는 없다.

그럼 지금부터 지출 흐름 살펴보며 가계부 만드는 팁을 같이 정리해 보겠다.

일단 나는 쇼핑을 크게 즐기진 않아서 종목 구별을 내 방식대로 갖춰봤다.

 

분류

수익: 근로, 기타
지출: 마트, 외식, 의류/잡화, 주거, 통신, 교통, 공부, 문화, 여행, 건강, 기타

초반에 일이 주는 가계부를 쓰면서 종목을 여러 번 바꿨는데, 쓰다 보니 이렇게 정착이 된 상황.

그리고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생활 지출/주거 통신 지출/특수 지출로 대분류를 나눴다. 장 보는 값은 보통 400에 맞춰진 것 같고, 외식은 거의 없는 편이라 생활 지출이 높으면 옷을 산 경우이다. 주거 통신 지출 또한 변화가 없는 편인데, 교통/우버를 많이 썼느냐에 따라 결괏값이 다르다. 특수 지출은 보통 영어 공부나 개인 공부, 글쓰기 공부 등 강의료로 나가고 문화, 여행 등등 잡다한 것이 추가되어 있는 항목인데 이번 달에는 여행을 갔다가 눈 폭풍에 고립되느라 지출이 예상보다 늘었다. 워홀을 온 주된 이유라 크게 아끼지는 않고 현명한 방식의 소비라면 웬만하면 다 수용하려 하고 있다. 특히 영양제와 수영장/운동 비용에는 아끼지 않고 있다.

가계부 총요약 화면에서 소득과 지출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각 월별 페이지에는 매일 가계부를 작성하고 자동으로 합산이 되게끔 만들어뒀다. 엑셀을 할 줄도 모르지만, 검색하면 다 나오는 현대의 인터넷 세상 정말 좋다. 능력자는 훨씬 깔끔하게 만들 수 있겠지만, 나는 일단 목적을 달성했으니 만족한다. 지저분해 보이긴 하지만...

+추가+ 여행 기간 가계부 관리

 

지출 항목별 집계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게끔 각 페이지에 첨부했다



여행 기간 동안에는 항목을 '여행'으로 통일하고 대신 나중에 참고 자료로 쓸 수 있게 세부 내역을 따로 기입했다. 이런 게 무슨 소용인가 싶지만, 나중에 다 필요할 때가 오더라고..

여행은 메인(왼쪽)에는 개인, 공동으로만 작성하고 오른쪽에 세부 내역을 메모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블루 마운틴에 여행을 다녀왔다. 4박 5일 여행비 총합이 1200달러 정도 들었는데 이 중 교통비가 450 정도 들은 것 같다. 눈 폭풍이 와버려서 당일은 취소되고 하루를 연장한 상황 속에서 이래저래 추가 비용이 더 들었지만, 예상보다 엄청 큰 지출은 아니었다. 블루 마운틴에 도착한 날 스키 못 탈것은 뉴스를 보며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다가 전기가 나가는 일은 상상도 못 했다. 덕분에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고, 이걸 어떻게 글로 풀어야 하나 고민 중이다.


가계부 무료 나눔


단순한 형식의 가계부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기록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제껏 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워홀러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나누려고 해요.
언제라도 상관없으니 편하게 댓글로 메일 남겨 주세요!

2023년 캐나다 워홀 모집 1월 9일 시작!
현재 프로필 작성 가능한 상태라고 들었어요.
모든 워홀러분들 응원합니다!

어제 찍은 이쁜 노을과 달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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