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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생활

캐나다 Shoppers/Amazon 유산균 고르는 팁, 락토바실러스 & 비피도박테리움

by freeorchild 2023. 2. 20.

우선 구글 애드센스가 통과했다는 것을 자축하며 글을 시작한다. 티스토리와 N블로그를 너무 겹쳐 올려서 구글 노출이 안되고 있으니 구글 애드센스를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통과되었다는 메일이 와서 놀랐다. 브런치에 애드센스에 뭔가 덜컥덜컥 통과되니까 기분이 이상하고 부담스럽다. 

 

아직 티스토리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 지도 감이 잡히질 않는다. 소제목을 어떻게 해야 하고, 사진은 크기가 어느 정도인 게 좋고 등등. 너무 어렵다. 하지만 글을 써서 제공자가 되는 재미는 분명 있다. 단순히 책을 읽고 남의 블로그를 탐방하는 것과는 다른 재미가 있다. 

 

다른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유산균 얘기로 넘어가야겠다. 


 

처음 해외 생활을 할 때 변비가 생겼다. 아마 물과 식습관 모두 바뀌어서 그랬을까 싶다. 해외의 영양제 가격이 더 싸겠지 싶어서 아무것도 들고 오지 않아, 무작정 Shoppers에 가서 10달러 정도 하는 유산균을 사봤다. 살짝 효과가 있는 듯했지만, 곧 효과가 떨어졌다. 그때 샀던 유산균이 5 billion 짜리였고, 성분도 비피도박테리움이 주를 이뤘다. 

 

아무리 5 billion 밖에 안 들었다지만 하루 세 번을 먹어도 전혀 효과가 없었고, 언뜻 유산균 수가 문제가 아니라 종류를 따져야 한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나서 관련된 정보를 찾았다. 

 

Lactobacillus 락토바실러스 vs Bifidobacterium 비피도박테리움

 

Lactobacillus 락토바실러스는 유당을 분해하는 막대 모양의 균이라는 뜻으로 성인의 70%가 유당 불내증을 달고 사는 한국인에게 잘 맞는 유산균이다. 주로 소장에 서식한다고 한다. 한국에서 유산균을 살 때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도 대부분의 높은 순위의 제품에 락토바실러스가 주요 유산균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살 때는 그렇지 않으니 성분을 살피고 락토바실러스가 들어 있는 유산균을 사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Bifidobacterium 비피도박테리움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모유를 먹은 아기의 대장균에 서식하고 성인이 될수록 수가 줄어든다. 주로 대장에 서식하고 유해균을 억제해 설사, 장염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 세부 종류로 롱검, 브레브, 비피덤 등 복잡한데 일단 우리 일반인이 매일 먹을 유산균을 고르는 수준에서는 간단히 락토바실러스는 유당 분해, 비피도 박테리움은 대장의 유해균 억제라고만 키워드를 잡아도 충분하다. 

 

유산균 함유량 별 성분표 차이 예시

 

Genuine Health Probiotics for women
Dr. Formulated Probiotics for women

두 가지의 유명한 여성 유산균을 찍어봤다. 가격이나 성분 면에서 큰 차이가 없고 이 둘은 37달러 정도다. 위에껄로 먹다가 다 먹을 때쯤 아래 제품이 할인을 하길래 새로운 회사로 구매를 해봤다. 이번에도 만족스럽게 먹고 있다. 변비, 배탈, 더부룩한 증상 싹 없어졌다. 

 

처음에 샀던 5 billion 50억짜리 유산균도 찍어놨으면 좋았을 텐데, 그땐 그런 생각을 못해서 사진이 없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구글링을 해서 가져왔다. 내가 골랐던 처음의 유산균은 아예 절판되었는지 검색도 안됨..

Webber Naturals Probiotics

Webber 회사도 유명한 곳이라 5 billion이라는 적은 숫자에도 불구하고 나름 골고루 구성해 둔 게 보인다. 내가 처음에 먹었던 유산균이 효과 없던 이유는 하필 유당불내증이 심해서 우유 단백질은 입도 대지 않는 내가 락토바실러스가 거의 들어있지 않은 것을 골랐기 때문인 것 같다. 위의 제품 정도만 되었어도 조금은 나았을까. 

 

유산균을 먹어야 하는 이유

 

아무튼, 유산균은 함유량 숫자가 높은 제품이 낮은 제품보다 효과가 좋다고 설명되어 있다. 요즘 천억 유산균이라며 광고를 많이 하던데 300~500억이면 매일 먹는 제품으로 충분하다고도 한다. 

 

유산균은 건강한 신진대사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유익균이 장내에 자리를 잡으면 지방 흡수를 차단하고, 전분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줄이고, 설탕에 대한 갈망을 줄이며, 우리의 기분까지 좋게 해서 스트레스 해소용의 음식 섭취를 줄인다고 한다.(장내 미생물이 우리의 기분까지 좌우한다니 처음 들었을 때는 이상하다고만 생각했지만, 관련 키워드가 베스트셀러의 상위 순위에 계속 노출되는 것을 보니 앞으로 건강이라는 토픽으로 대화를 할 때는 장내 미생물에 대한 얘기가 더 많이 나올 것 같다.)

 

끝으로, 

Shoppers에 처음 들어가서 선반을 봤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뭐가 이리 종류가 많고, 어쩜 이렇게 다양한 약을 처방전 없이 100알까지도 살 수 있는지. 구글 애드센스가 통과되어 어떤 주제를 가지고 티스토리에 올릴까 생각을 하다가 며칠 전 한 달째 목 통증과 기침으로 고생을 하고 있던 친구에게서 힌트를 얻었다. 모르면 몸이 고생한다는 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억울하다. 정보가 너무 많으니 뭐부터 찾아야 하는지도 모르겠는 게 일반적이다. 앞으로 나와 내 주변 친구들이 몰라서 고생했던 것, 기왕이면 알고 있는 게 좋은 소소한 정보들에 대한 기록을 남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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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지망생 | 밤낮없이 응급실에서 일하다가 캐나다에 와버렸습니다. 합당하게 인생의 딴짓을 하기 위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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