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티스토리에 어떻게 글을 써야 좋을지 감이 잡혀서 다시 티스토리에서 키보드를 잡아본다. 브런치와 그로로에 장문의 글을 적고 있고 네이버 블로그는 잡탕으로 영어와 이것저것 편한 이야기를 적고 있는데, 티스토리도 포기하질 못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다른 곳에 글감을 다 써버리며 티스토리에 중복글을 올리게 되면 구글 노출도 안되고 해서 관둘까 싶었는데, 생각을 바꿔봤다. 구글은 좀 더 정보 공유에 실생활을 엮어서 가볍게 써보기로. 글 하나당 1500자에서 2000자 예상 중이다. 티스토리에는 글자수 카운트가 안되어 불편하다.
워홀 한다고 캐나다까지 가서 도서관을 가나요?
주제 선정 이유
오늘의 주제, 캐나다 퍼블릭 도서관이다. 보통 친구 사귄다고 어학원을 찾는데 나는 당장 시험 봐서 점수가 필요한 게 아니라면 어학원에 돈 쓰지 말고 직접 부딪혀 보라고 하고 싶다. 워홀 카페에 봐도 친구 만들려고 어학원 2주 정도 등록하는 거 어떠냐고 묻는 질문이 많다. 그럼 2주만 해도 최소 주에 40만 원에 등록비와 교재비까지 하면 15~20만 원 추가되는 건 금방이다.
다양한 프로그램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되고 체계도 잡혀있다. 게다가 런던의 경우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Conversation Class는 CCLC(런던 어학원 및 커뮤니티 단체)에서 지원해 주고 있어서 어느 날 갑자기 없어질 클래스도 아니고 탄탄하게 운영이 된다. 런던에 총 16개의 퍼블릭 도서관이 있는데, 그중에 약 7개 정도의 지점에서 Conversation Class 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각 지점마다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달라 분위기와 진행 방식도 다르다. 내 친구는 전 지점의 클래스를 전부 참여하고 있다.
영어 공부를 하고 일을 시작하려고 하니 욕심이 생겼지만, 캐나다의 번번한 자격증도 없고 경험도 없고 영어도 고만고만한 나를(게다가 워홀 비자도 8개월 남은) 받아주는 회사는 없어 보였다. 그래서 근처 병원에 자원봉사를 신청해두고 감감무소식인 상태에서 퍼블릭 도서관에 자원봉사 소 박람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런던 지역에서 자원봉사를 열고 있는 회사 30개 부스가 나와있었다. 마침 해당 병원에서도 정보 안내를 위해 박람회에 참석해 있었고, 쉽게 내 신청서의 진행과정을 물어볼 수가 있었다.(지금은 면접도 보고 police information 체크나 health 체크를 위한 과정이 남아있다.-자원봉사 하나 하기 힘든 캐나다란...) 홈페이지에 가입할 때 런던 퍼블릭 도서관 소식을 받아보게끔 체크를 해두면 이런저런 마을 소식이 같이 온다고 한다.
2022.12.15 -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 캐나다에서 무료로 영어 독학하는 방법, London Public Library 소개
위의 링크에는 내가 적어둔 영어공부법 위주의 도서관 활용법이 있다. 매번 가면 뭔가 색다른 것을 하고 있고 까도까도 계속 나오는 혜택에 도서관에 발길을 끊을 수가 없다.
느낀 점
일단 당장 일도 싫고 어학원도 싫어 정했던 것이 지역에서 무료로 해주는 시스템을 잘 활용해 보자는 생각이었다. 그중에 도서관 활용이 내가 가장 잘 선택한 1번이라고 생각한다. 어학원도 결국 영어 학원인데, 한국에서 숱하게 다녔던 영어 학원을 생각하면 과연 나에게 영어에 대한 재미를 붙일 수 있었을까 의심이 든다. 물론 결국 어학원을 선택해 보질 않아서 그 영향을 생각해 볼 수는 없지만, 일단은 어학원을 가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전혀 들지 않는다.
(글을 짧게 쓰니 좀 밍밍한 맛은 있지만, 부담은 없네. 당분간 새로운 스타일이 생기기 전까진 이렇게 진행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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