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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캐나다워홀 영어 향상 방법: 언어 교환 친구 만들기

by freeorchild 2023. 5. 5.

매번 약 정보 가져오기엔 너무 지루하니까 오늘은 언제 어디서, 어떤 나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언어 교환 사이트를 소개하려고 한다.

오늘도 30분 타이머 켜두고 글 작성하기 시작!-완벽주의를 가장한 게으름 타파하기 하는 중-



언어 교환이란 다른 나라 원어민과 언어 교류를 하는 것을 말하는데, 요즘에는 화상, 전화, 텍스트 등으로도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사람 구하는 것이 쉬워졌다. 예전 같으면 메일을 보내고 뜨문뜨문 답장을 받았을 테지만 말이다.

내가 알고 있는 사이트 중에 가장 활발한 곳은 두 곳이다. 헬로톡과 나머지 하나는 “Mylanguageexchange.com”이다. 헬로톡은 워낙 유명하니 ‘언어 교환’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정보일 테고, 오늘은 한국인에겐 생소한 사이트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이 사이트는 언어 교환 파트너를 구하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사이트도 굉장히 활발하다. 오늘 날짜로 어떤 사람들이 우리말-영어 교환을 원하나 확인해 봤더니 작년 10월쯤, 내가 파트너를 구할 때보다도 활발한 것 같다. 아마 방학시즌이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언어 교환 사이트에서 파트너 찾기


1. 메인 화면에서 “Your language exchange partner” 항목 찾기
2. Native language: English, Practicing language: Korean으로 설정
3. (사진 없는 경우는 일단 거르기) 등록된 포스트를 보고 초록색 버튼(이름 버튼)을 눌러서 메일로 제안을 보내기

*주의해야 할 점: 포스트의 정보를 너무 믿지 말 것

제안서에 넣으면 좋을 정보


-간단한 자기소개
-영어를 배우는 목적
-목표로 하는 실력
-언어 교환 방법: 텍스트, 메일, 전화, 직접만남
-교재가 있으면 설명 추가
-언어 교환 주기
-언제부터 언제까지 하면 좋을지(3개월 추천;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목표 상실)


언어 교환 파트너 제안 메일 예시


*아래는 위의 정보에 따른 예시이니 참고해 보기 바랍니다.

Hello,

My name is H and I am a Korean who is interested in improving my English skills. I have been learning English for about three months and I am currently using the textbook “English for Enveryone” to study. My goal is to finish the book within three months and I would like to have regular phone conversations with a native English speaker to review this material.

If you are interested in language exchange and would like to practice Korean with me, please let me know. I am open to communicating via email or phone. Thank you for considering my request and I look forward to hearing from you.

Best regards,
H



언어 교환 사이트 사용 후기


당시엔 (내가 사이트에서 제대로 못 찾았는지는 몰라도) Korean-English 교환을 원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글을 올리자 하루에 약 3 명의 사람들이 메일을 보내왔다. 전부 남자고 주로 시답잖은 취미를 위주로 헛도는 대화의 메일을 주고받아 흥미가 일지 않았다. 그 와중에 본인이 사는 곳이 내가 사는 동네 근처라며 “너무너무 좋다, 만날 수도 있겠다, 기대된다”이러는 사람은 살포시 무시했다. 대부분이 찔러보는 식이다. 그래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기다리다 보면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는 좋은 사이트라고 생각한다. 나의 가장 큰 실수는 기한을 정해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작년 10월에 시작해서 이 파트너와는 장장 6개월을 화, 목, 토, 주 3일을 한 시간 반 씩 통화를 했다. 45분씩 나눠서 우리말과 영어 파트를 진행했고, 그러다가 일요일에는 1시간의 일반적인 conversation 시간을 추가하기까지 했다. 6개월을 넘기다 보니 점점 교재도 바뀌고 토픽을 벗어나는 경우도 많아서 점점 나에게 이 대화가 도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동년배가 아닌 할아버지의 나이의 파트너와 언어 교환을 했냐면 처음부터 자기소개와 함께 자신의 우리말 학습 목적과 교재, 방식을 상세하게 밝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 낭비 없이 온전히 서로의 언어 교환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거기다가 이분은 우리말을 막 시작한 사람으로 A1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Korean 파트 시간에도 영어로만 대화가 가능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영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80 %였다.

영어로 우리말의 방식과 단어, 문법을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었다. 이때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영어’를 목적으로 연습하기 시작했고, 지금의 내 레벨에 맞는 쉬운 단어와 표현을 가지고도 충분히 새로운 개념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언어 교환 시간 중에 영어 파트보다 우리말 파트를 통해-영어로 우리말을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결론의 결론만 얘기하자면, 이 할아버지 파트너와는 언어 교환을 끝냈다. 그 이유도 기회가 되면 풀어보겠다. 일단은 다음 글에서 언어 교환을 하며 다뤘던 내용을 좀 더 디테일한 글로 가져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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